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
고양이 화장실의 위치를 한 번쯤 고민해 봤을 것이다.
이 문제를 가볍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
고양이에게 화장실이란 생존과 직결되는 장소이므로
우리가 굉장히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큰 문제다.
고양이 화장실의 위치가 생존과 직결된다고?
변의를 느낀 고양이는 배설하기에 적당한 장소를 물색한다.
고양이가 적합하다 여기는 배설장소는 다음과 같은 조건에 부합해야 한다.
- 천적의 눈에 띄지 않으며 몸을 숨길 수 있는 곳
- 배설물을 잘 덮어 냄새를 지울 수 있는 곳
- 도주가 용이한 곳
- 조용한 곳
이 외에도 영역동물인 고양이의 기준이 몇가지 더 있지만
일단 그런건 제쳐두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들만 적어봤다.
이런 조건들은 유전적으로 각인된 습성이라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 역시
이 조건에 부합하는 장소를 찾는다.
하. 지. 만.
문제는 이런 장소에 화장실이 없다는 거다!
사람들은 다들 자기가 편한 곳에 고양이 화장실을 놔둔다.
- 고양이 모래를 치우기 편한 곳
- 고양이 모래가 튀어나와도 청소가 용이한 곳
- 고양이 화장실 냄새가 나니 환기가 쉬운 곳
- 고양이 화장실을 인테리어 측면에서 바라보는 덜떨어진 닝겐
이 모든 건 틀렸다.
특히나 고양이 화장실을 무슨 집안 인테리어 소품쯤으로 생각하는 머릿속이 텅 빈 인간들이 있는데
제발 고양이 키우지 마라. 부탁이다.
그럼 좋은 위치는?
- 사방이 탁 트인 공간보다 2면 정도가 막힌 공간
- 사람이나 고양이들이 많이 다니는 길목보단 약간 외진 곳
- 세탁실은 세탁기의 소리 때문에 고양이들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
- 너무 춥거나 더울 수 있는 공간은 고양이가 화장실 사용을 기피하게 만들어 배뇨계 질환을 야기한다
고양이 화장실 모양은?
- 돔형태의 막힌 공간은 절대 안 됨(뚜껑이 없는 화장실이 좋음)
- 화장실벽이 낮은 것(높은 화장실 벽은 고양이들이 이용할 때 불편할 뿐만 아니라 시야를 차단하여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)
- 무조건 넓은 화장실을 선호
모래의 종류?
- 입자가 작은 모래일수록 선호도가 높다
- 먼지가 적은 모래가 고양이 건강에 좋다
- 두부모래든 벤토나이트모래든 개묘차가 있으니 고양이가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 보고 판단
- 모래 뒷면에 적힌 성분표를 잘 보고 구매하자(화학약품인 저가 응고제 같은 게 대량 첨가된 모래는 피하자)
이 외에 고려해야 할 사항
- 다묘가정이라면 고양이들끼리의 관계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
- 화장실은 무조건 많은 게 좋다(고양이 마릿수 +1)
- 화장실의 청소는 자주 해줘야 한다\
고양이 화장실 청소방법
- 모래를 한쪽으로 몰아두고 소변덩어리나 대변을 치운다
- 소변이 있었던 자리에 "바이오크린콜(75%)"을 뿌려 잠시 놔뒀다가 닦아준다
- 화장실 모래를 평평하게 만든 다음 원래 자리에 위치한다
※ 바이오크린콜은 "식품첨가물혼합제재"로 먹어도 상관없는 발효주정이다.(단 고양이는 섭취하면 안 된다)
안전한 물질이므로 이를 이용해 화장실을 닦아주는 게 좋다.
알코올성분이라 휘발성이 강해 잔여물이 남지 않고 다 날아가고
무엇보다 탈취효과와 살균효과도 좋다.
내가 16년 동안 울 똥냥이들 화장실청소에 사용해 온 제품이다.
(가끔 락스 같은 걸로 닦아주는 분들 계신데 큰일 난다.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. 희석한 제품도 사용해선 안된다.)
고양이 화장실 위치를 단순히 생각하지 말고
매우 신중히 고려하여야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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